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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쓰러진 중년남성 살린 용인시 'AI안부든든'

밥솥 등 전자제품 24시간 전력량 '0'이면 안부 확인

경기 용인시는 복지취약층인 1인 가구 ‘위기 신호 감지’와 ‘사고 예방’을 위해 ‘AI(인공지능)안부든든’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AI안부든든은 밥솥, 전자레인지, 휴대전화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전력량과 통신 이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24시간 이상 전력량에 변화가 없다면 안부 전화를 하고, 대상자가 응답하지 않으면 관제센터에서 재차 전화한다. 이 또한 연결이 되지 않으면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이상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한국전력공사(전력 사용량 데이터 제공), SK텔레콤(통신 데이터 사용 이력 제공), (재)행복커넥트(관제센터 운영)와 업무협약을 맺어 관내 취약계층 1인 가구 120명에게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용인시 복지정책과에 따르면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총 90건의 위험신호가 감지됐다. 이중 5건은 전화에 응답하지 않아 동 직원이 출동해 안전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달에는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지병으로 거실에 쓰러져 있던 40대 후반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시켜 불상사를 막았다. 이 남성은 평소 지병이 있는데다 수일 동안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상태였다.


시범서비스에 만족한 시는 다음 달부터 서비스 제공 대상 가구를 200가구로 늘린다. 안부 확인 전화에 응답하지 않으면 관제센터 직원이 야간과 공휴일까지 직접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한다.


서비스는 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실태 조사와 주민 신고로 발견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제공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AI안부든든 서비스가 1인 가구의 사고 위험 감지와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어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이라며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W0R0G1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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