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출시 이후 90여개 지자체·1만7000여가구 도입 '긴급SOS' 통해 470여명 소중한 생명 구해..."사회 안전망 역할"
"아리야, 살려줘."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AI 돌봄’ 서비스가 다시 한번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경북 구미시에서 홀로 거주하는 이모(78)씨는 최근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에 응급 상황을 겪었다.
위기의 순간 이씨는 집안에 설치돼있던 AI 스피커에 "아리야, 살려줘"라고 외쳤고 AI 스피커는 즉시 SOS 신호를 보냈다. 이를 받은 119구급대원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응급 이송을 진행했고 이씨는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5년 동안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AI 돌봄 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안전(긴급구조)·치매 예방 등의 기능을 제공해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대면(현장 방문)이 결합된 AI 스피커 기반의 돌봄서비스로,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정부, 지자체가 함께 하는 민관협력형 프로젝트다.
앞서 SK텔레콤은 2019년 4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 AI 스피커(누구)기반의 ‘AI 돌봄’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AI 돌봄’ 서비스의 효과성이 검증되면서 출시 만 5년 만에 전국 90여개 지자체 및 전문 돌봄 기관들과 취약계층 1만7000여 가구에 도입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씨와 같이 '긴급SOS'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킨 건수는 서비스를 시작한 2019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470여건에 이른다.
아울러 SK텔레콤은 'AI 돌봄 서비스'의 '긴급 SOS'뿐 아니라 기억훈련 프로그램인 ‘두뇌톡톡’을 통해 독거노인의 치매를 예방하고 복약 시간을 안내하는 등 어르신들의 일상 속 친구이자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이 2020년 연세대 바른ICT 연구소에 의뢰해 조사 결과 'AI 돌봄 서비스' 이용 이후 어르신들의 행복감이 7% 증가하고 우울감은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SK텔레콤은 부족한 복지 인력·비용 등을 이유로 발생하는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AI 상담사를 통한 안부확인 서비스인 ‘누구돌봄케어콜’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금천구청, 서울시복지재단, 한국전력,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술과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AI 안부 든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굿모닝경제 권용삼 기자
출처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http://www.goodkyung.com)